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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으로서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들

by rich-dady 2023.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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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7월 1일이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 예정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이르다고 볼 수 있겠지만, 23/24 시즌에 구단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산적한 일들을 최대한 빨리 계획하고 착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토트넘은 2022-23 시즌을 실망스러운 결과인 8위에 머물렀고, 유럽대항전을 치루지 못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포스테코글루는 우승의 경험을 가진 감독입니다.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셀틱을 이끌면서 두 시즌 동안 총 6번의 우승기회중 5번을 차지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J리그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일본 J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호주 남자 축구 대표팀을 4년간 이끌며 2015년 아시안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번 토트넘을 이끌면서 이전과 같은 성공을 이뤄낼지는 확신이 없는 상태이지만, 직면한 과제를 해결한다면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과제1. 해리 케인의 동행여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임기 중 가장 큰 이슈는 헤리 케인과 얼마동안 함께 할 수 있느냐 입니다. 해리 케인은 그동안 토트넘의 중심으로 팀의 기둥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태에서 어떠한 재계약에 응하지 않고 있고,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토트넘 또한 그 어떤 제안도 받고 있지 않습니다.
만약, 케인이 떠나게 된다면 이적료로 선수단을 새로 꾸리는 방법이 있고, 케인이 1년 더 남아 있다면,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명을 보유하여 그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다음 시즌에는 기회가 없다는 것이 리스크 입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활용할 수 있는 최선의 수는 케인을 최대한 활용해서 우승하고, 케인을 재계약하도록 설득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과제2. 팬들의 적극적인 지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코틀랜드에서 셀틱을 구단 역사상 8번째 국내 트레블을 달성했지만, 아직 검증이 안된 감독이라는 시각이 있습니다. 전임 감독들이 너무 유명한 탓도 있습니다. 콘테, 무리뉴 감독은 라리가 EPL, 세리에 A등 주요 리그에서 많은 팀들을 우승시킨 감독이었기에 그만큼 팬들의 눈높이도 높습니다. 그리고 시즌 막판에 레비 회장에 대한 시위가 번번이 일어났었던 것을 생각하면, 시즌 초반 성적이 안좋으면 팬들의 비판이 거셀 것입니다. 과거 누누 감독이 부임했을 때, 부임 3개월이 된 시점에 팬들은 "누누, 당신이 뭐하는지 모른다"라는 구호를 외쳤었습니다.


레비는 포스테코글루의 선임이 확정된 후 "앵글은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빠르고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선수 육성에 대한 강력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카데미와의 연결고리, 즉 우리 클럽에 중요한 모든 것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라고 레비는 말했습니다. 앞서 레비가 말한 두가지 내용은 콘테 감독 아래서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이탈리아 출신의 콘테 감독은 선수 육성에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토트넘은 최고 수준의 기량을 발휘할 준비가 된 경험이 많은 선수들과 계약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콘테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았고, 그 결과 팀은 정체된 형태로 머물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는 토트넘 클럽의 모토인 "도전은 곧 실행이다"와는 맞지 않았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강한 압박과 앞발 축구 스타일이 더 적합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습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프리시즌을 충분히 보내야 하지만, 다른 감독들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원하는 새로운 선수 영입을 통해 자신의 색깔을 입힌 팀으로 만들기 원할 것입니다.

 

과제 3. 계약에 대한 권한 획득

현재 토트넘에는 단장이 없습니다. 레비는 이적 협상 경험이 풍부하지만, 파라시치의 후임이 빨리 정해져야 할것입니다. 파라시치는 전 소속팀 유벤투스에서의 허위 회계 처리 혐의 소송에 패소해 30개월 FIFA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아 지난 4월 사임한 상태입니다. 많은 감독들이 토트넘에서 선수 영입의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나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토트넘의 윙백 포지션 영입사례를 보면 이해가 됩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의 조언에 따라 풍부한 경험은 있지만 이적료는 없는 30대 초반의 이반 페리시치를 영입했습니다. 하지만, 2천만 파운드에 영입한 제드 스펜스는 사용하지 않고, 콘테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는 '클럽 영입'으로 규정하고 1월에 렌으로 임대 보냈습니다. 콘테의 발언은 결국 경질로 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유망주를 영입하고 성장시키는 접근 방식은 포스테코글루가 콘테 감독보다 토트넘에 맞을 수 있다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붙박이 골키퍼인 요리스가 팀을 떠나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번 여름은 리빌딩 하는데 많은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리 윙크스, 세르히오 레길론, 지오바니 로 셀소 등 여러 선수가 다시 돌아올 것으로도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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